
원작은 일본이지만 한국의 스타일로 재 해석한 리틀포레스트 김태리가 한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볼 수 있는 여러 작물로 계절에 시기에 맞게 요리하며 즐기는 작품 특성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마냥 춥게만 느껴지는 겨울 그 안의 따뜻함
어렸을적 아빠의 요양으로 시골로 내려와 살았던 혜원 도시 생활에 지쳐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혜원이의 엄마. 남편이 아프고 어린 딸과 고향으로 내려와 남편이 떠난 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면서 고단한 마음을 달래 보지만 마음에서는 쉽게 편안해지지 않았다. 그 이후 딸이 고3이 되고 난 후 딸에게 달랑 편지만 남겨둔 채 떠나버린 엄마 혜원이는 그런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예전에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을 하나하나 요리하며 생활한다. 도시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임용고시를 같이 준비하는 남자친구도 있었다. 그런 남자친구가 먼저 임용고시에 합격한 후 말도 없이 떠나왔지만 단지 임용고시에 떨어져서만이 혜원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시골집에 남아있는 음식이라곤 한 끼를 해결할 정도의 쌀과 밀가루,밭에 심어져 있던 꽁꽁 얼어붙은 배추와 대파를 뽑아 요리한다. 메뉴는 수제비 그리고 배추 전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수제비가 떠오르기 마련 이제 남아있던 재료도 모두 떨어졌다.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도, 고모에게도 말하지 않고 내려왔기에 어떻게 끼니를 해결해 할지 고민하는 찰나에 은행에서 일하는 친구 은숙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다. 역시 친구는 친구 아픈 곳만 어떻게 콕콕 찌르는지 그리고 재하에 대해 얘기하는데 재하도 마찬가지로 사회에 찌든 삶이 싫어 시골로 내려와 농업인이 되었다. 재하는 혜원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오구라는(진돗개의 다섯째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 아직 어린 강아지를 혜원에게 데려와 혜원이 시골생활에 무서워할 것을 대비해 마음을 써줬다. 혜원은 그나마 이 작은 강아지가 위로라도 되는 듯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고. 예전에 엄마가 해줬던 무서운 고라니 이야기를 떠올린다. 고라니 울음소리는 꼭 사람 소리 같지 않은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고모도 혜원이 온 것을 알고 필요한 재료들을 조금씩 챙겨주셨다. 이렇게 혜원이의 빈자리는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 듯하다. 혜원이 집에 친구들이 모였다 혜원이는 떡을 만드는데 그 과정은 팥에 물을 붓고 팥이 포슬포슬 해질 때까지 끓인다. 쌀은 믹서기에 갈아 볼에 옮기고 시금치는 끓는 물에 데쳐 믹서기에 갈고 면포에 물기를 짜내 그 물을 사용한다. 밖에 말려두었던 치자라는 열매를 가져와 불리고 불린 물을 사용한다. 포슬포슬하게 익은 팥은 친구의 도움으로 곱게 부슨다. 체에 쌀가루를 곱게 거른다. 쌀가루에 물을 붓고 시금치 물을 넣어 섞은 다음 체에 한 번 더 걸러 찜기에 옮긴다. 그 위에 호박가루를 체에 걸러 올리고 팥을 올려 쪄낸다.
재하 떡맛을 보더니 혜원이 엄마가 해준 떡은 달지 않은데 단맛이 나고 혜원이 떡은 짜지 않은데 짠맛이 난다고 한다. 혜원이는 재하의 말에 귀신같이 어떻게 알았냐는 듯 혜원이 엄마는 치자대신 잘 말린 호박꽂이를 사용했고 혜원이는 팥 삶을 때 소금을 아주 조금 더 너었을 뿐이라고 속으로 얘기한다.

혜원이는 재하가 농사짓는 곳을 방문한다. 방울토마토를 따먹는 혜원 도시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 재하는 그런 혜원이를 도둑이야!! 소리치며 놀리고 어렸을 적 함께 뛰놀다가 다친 이야기를 하며 서로 추억으로 돌아가 함께 웃는다. 집에 돌아와 혜원은 장작을 패기 시작한다. 옛날 한국의 시골집은 장작을 이용해 바닥에 불을 때고 솥에 밥을 짓는 등 아주 유용하게 쓰인 연료이다. 도시에서도 술이 당길 때가 있듯이 시골엮시 술을 빼놓을 수 없다. 혜원은 직접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한다 쌀을 불려 밥을 하고 밥에 누룩을 잘 섞어 유리병에 담아 면포를 덥어 발효를 식힌 다음 면포에 싸서 짜낸다. 식혜의 엿기름은 단맛을 내지만 막걸릭의 누룩은 어른의 맛을 낸다. 어렸을 적 혜원이는 엄마가 해주신 식혜를 먹고 엄마는 막걸리를 먹었는데 그때는 그저 맛없는 막걸리였지만 지금은 시큼하고 쿰쿰 막걸리의 맛을 좋아하게 된다. 물론 함께 먹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막걸리와 같이 먹기 좋은 음식은 파전과, 김치전을 추천한다.

4계절의 시작이자 모든 생명체의 시작 봄
봄에 나오는 쑥과 여러 나물들 봄에 처음 심는 것 중에 감자가 있다. 아직 춥지만 땅속 온기는 감자 싹을 품어 밖으로 올라온다.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 모든 것은 타이밍이다.기다린다. 기다린다. 혜원이는 이 과정에서 엄마가 해주신 말을 떠올린다. '기다려~ 기다릴 줄 알아야 최고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봄나물은 땅이나 나무에서 고물을 얻지만 감자는 노동과 땀이 필요하다. 봄에 캐놓은 고사리는 아끼고 아꼈다가 가을에 꺼낸다. 가을까지 기다리기 위해 따온 고사리는 넓게 펼쳐 잘 말린다. 감자 싹이 나오면 다른 작물들을 심을 수 있다는 신호다. 이제부터 농촌에 허트로 쓰이는 시간은 없다. 혜원이와 친구들은 밭에 고추를 심기 시작한다. 혜원이는 밭일을 한 후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다. 여러 가지 봄나물을 이용하고 먹을 수 있는 꽃을 따와 곁들여 먹는다. 건강하면서도 봄에 나오는 작물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부럽다. 도시와 다른 시골 생활은 이런 소소한 재미도 있지만 불편한 점들도 있다 도시사람들은 딱딱하고 차갑기도 하지만 시골에 정은 그런 모습과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여기 저기서 어른들이 혜원이를 부른다. 이것 또한 불편하면서도 시골만의 장점이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또 가장 혜원이를 불편하게 하는 건 요리할 때마다 떠오르는 엄마 늘 기억 속 엄마와 대결하는 기분을 느낀다. 양배추 반절을 잘라 꼭지를 잘라내고 물에 담가뒀다 헹구워낸다. 메뉴는 엄마가 알려준 빈대떡 양배추를 체 썰어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섞어 프라이팬에 부친다. 그 위에는 케첩과 마요네즈 그리고 파슬리 가루와 가쓰오부시를 올린다. 어렸을 적 혜원이는 엄마의 빈대떡을 보고 단 하나뿐이라 생각했고 엄마가 천재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성인이 되고서야 알았다 오꼬노미야 끼였다는 걸 하지만 속았다는 생각보다 혜원이는 엄마의 요리가 예측할 수 없어 지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봄 양배추는 생식이 가장 맛있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나기 때문 가끔 한국에 4계절이 존재한다는 거에 너무나도 감사하게 느낀다. 옛날 시골집에는 가축을 많이 키우곤 했다. 소 그리고 돼지. 그리고 닭 여기서 나오는 닭이 품은 알을 가지고 요리한다. 틈틈이 우체국 아저씨가 방문한다. 엄마의 편지 달가워하지 않아 반송처리 해달라는 혜원 그렇지만 주소가 없어 반송처리가 되지 않는다. 결국은 볼 수밖에 없고 잊혖질수가 없다는 것 엄마의 편지에는 요리법이 적혀있다. 누가 봐도 신기하다 안부가 아닌 요리법이라니. 그런 혜원은 마음 불편한 상태로 모내기를 하러 간다. 시골은 논이 있으면 모내기를 하고 밭이 있으면 많은 작물들을 재배한다.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잘 지키고 있는 곳도 있다. 나도 한 번쯤은 꼭 먹고 싶었던 게 나온다 아카시아 꽃 튀김 쉽게 먹을 수 없다. 아카시아꽃을 따와 기름에 튀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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