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처음에는 무덤덤하며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하고 답답함을 느끼지만 점차 갈수록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이다. 작품 속 등장인물과 기획의도 간략 줄거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등장인물
염미정(김지원) - 사랑받을 자신은 없지만, 미움 받지 않을 자신은 있다. 자신을 대화의 중심에 놓는데 능숙한 또래들에 비해 미정은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재주가 없다. 무표정하다가도 눈앞에 사람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미소, 사회적으로 적응된 인간, 조직에선 그렇게 움직이나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동네에서의 무뚝뚝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는 깊은 얼굴이 된다.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얼굴 누구와도 싸우는 일 없이 무던하게 살아왔지만, 티 내지 않고 있었을 뿐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과 앙금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염창희(이민기) - 결정적으로 허튼짓은 안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속없어 보이는 캐릭터다.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자신도 없다. 남들은 돈, 여자, 집, 차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 욕망에 달린다. 나도 따라서 달린 것뿐 애초에 느낌으로만 알고 있던 욕망 없는 자신의 성품에 대해 인정하기 시작 성품이 팔자라 했던가 다른 사람들 따라가다가는 행복하지도 않고 지친다고 생각한다.
구 씨(손석구) - 조직에 몸 담그고 있었던 구 씨 돈은 있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지 마을에 오고서야 한 숨 놓는다. 매일 같이 술에 취해 살면서 또 일을 안하진 않는다. 말도 행동도 표현이 없는 구 씨를 보고 마을 사람들도 느꼈는지 섣불리 말을 걸거나 자기들의 세계에 끌어들이지 않는다. 사람들과 말없이 지낸다는 게 이렇게 편한 거였다니, 그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떤 인간으로, 어떤 위치에 놓아야 될지, 얼마나 피곤하게 계산해 가며 살았었는지 새삼 느낀다.
염기정(이엘) - 나이 들면 세련되고 발칙하게 '섹스 앤 더시티'를 찍으며 살 줄 알았는데. 매일 출퇴근으로 3~4시간씩 버려가며 다니는데 서울 사람들 보다 더 늙어 갈 수밖에 없다. 밤이면 발바닥은 찢어질 것 같고, 어깨엔 누가 올라타 앉은 것 같고, 지하철 차창에 비친 얼굴을 보면 저 여자는 누군가 싶고, 이렇게 더 늙어가기 전에 아무나 한번 사랑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 종착지가 될 남자를 찾느라. 간보고 찔러보고 그래서 지나온 인새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지겨운 시간들 뿐이였습니다. 이제 막판이니 아무나 정말 아무나 사랑해보겠습니다 들이대 보겠습니다라고 다짐한다.
기획의도
살면서 마음이 정말로 편하고 좋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항상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떻게는 하루를 알차게 살아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상황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지루한 나날들의 반복, 딱히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문제가 없다는 말도 못 한다.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 해방. 해갈. 희열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있던가? '아 좋다. 이게 인생이지.'라고 진심으로 말했던 적이 있던가? 긴 인생을 살면서 그런 감정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이렇게 지지분진하게 살다가는게 인생일리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해야 그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을까? 혹시 아무것도 계획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 보면 어떨까? 혹시 아무나 사랑해 보면 어떨까? 관계에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기에 이렇게 무기력한 것 아닐까? 시골과 다를 바 없는 경기도의 끝, 한 구석에 살고 있는, 평범에서도 조금 뒤처져 있는 삼남매는 어느 날 답답함의 한계에 다다라 길을 찾아나서기로 한다. 각자의 삶에서 행복하기를
OST
헨 - 푹(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이 곡은 후렴이 반복될 때마다 화음의 넓이가 커지는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어쿠스틱 한 사운드 위에 쓸쓸하면서도 잔잔한 헨
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몽황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전한다.)
이준형 - 함께 할 수 있기를(팝 록 장르와 일렉트로닉 연주가 어우러진 곡으로, 드라마의 타이틀 곡으로도 삽입되었다. 서정적인 가사와 동화 같은 멜로디를 통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을 준다.)
신유미 - 느림보('아직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너를 내 안에서 해방시기게 나처럼', '어디든 나의 느림은 배려가 될 거야'의 가사가 극 중 염미정의 마음과도 어우러져 신유미만의 감성적인 음색으로 따스한 위로를 선사함과 동시에 나의 해방일지의 공감 지수를 극대화시킨다.)
진동욱 - 그런 날(염기정의 주제가처럼 등장하는 고군분투 연애기의 희망찬 내일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잘 반영된 곡이다.) )
하헌상 - Be My Birthday(미정과 구 씨가 함께 걸어가는 장면에 깔리며 흘러가는 나뭇잎처럼 천천히 마음으로부터 소원을 빌면서 등 묘한 기류의 따뜻함을 표현해 주는 가사와 하헌상의 특유의 꺾어지는 포인트의 목소리와 정서를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SWAY(스웨이) - We Sink(스타일리시한 보컬, 수련한 화음이 합쳐져 드라마의 분위기 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들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밝아지는 설렘이 가득한 곡이다.)
이수현 - 나의 봄은(한 번도 채워진 적 없는 지지부진하고 무기력한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꿈꾸는 극 중 인물들의 정서를 세련된 감성으로 들려주는 곡이다.)
최기덕 - 다이아몬드(통통 튀는 기타 리프로 시작되면서 '이 모든 게 짜여진 영화 속 장면인 것 같아'.'밝게 비춰주는 유일한 다이아몬드'와 같이 듣기만 해도 설렘이 가득한 곡이다.)
헨, 곽진언 - 일종의 고백(곽진언 버전은 실제로 극 중 구 씨의 마음이 담기는 장면에 쓰이며 ,헨의 버전은 염미정을 대변하는 가사와 감성을 담은 느낌이다. )
홍이삭 - 알 것도 같아('온 하루가 말을 거는 시간 늘 그려온 풍경들이 스쳐간다 찬란한 순간', '이젠 제법 알 것도 같아 세상을 살아간다는 말'등의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와 홍이삭의 깊은 감성이 만나 따스한 감성과 설렘을 더욱 높여준다.)
김필 - Here We Are(구 씨의 마음과 두 사람의 변화하는 관계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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